1. 지난 시간에 이어 노년기 형제자매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노년기에 있어 형제자매 유형이 있나요

 

노년기의 형제자매관계를 친근성, 연관성, 시기, 분노의 4가지 측면에서 5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친근한 형제관계(Intimate sibling relationship)유형인데요 친근성과 연관성은 높고, 시기와 분노는 낮은 관계입니다. 무슨 일이 있든 서로 도와주고, 가끔 부정적 상호작용도 있지만 서로 자주 연락하고 가장 좋은 친구로 여깁니다. 주로 여자노인에게 흔한 유형이지만, 형제나 자매가 이혼한 경우에는 거의 이 유형에 속하지 않습니다.

 

2. 두 번째 세 번째 유형은 무엇입니까

두 번째 유형은 잘 맞는 형제관계(Congenial sibling relationship)입니다. 이 유형은 친근감과 연관성이 높고, 적당한 접촉 수준을 보이며 시기나 분노는 낮습니다. 부정적 관계가 별로 없지만 가장 친근한 사람으로는 배우자나 자녀를 꼽습니다. 세 번째는 충성스러운 형제관계(Loyal sibling relationship)입니다. 이 유형은 친근감과 연관성은 중간정도이나, 시기나 분노는 낮은 수준이다. 접촉은 빈번하지 않고 정서적 지지도 드문 것이 특징입니다. 이 유형에 속한 노인들은 자신은 배우자가 있으나 그들의 형제자매는 홀로 된 경우가 많습니다.

 

3. 부정적인 유형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유형입니까

 

먼저 냉담한 형제관계(Apathetic sibling relationship)입니다. 이 유형은 모든 영역에 있어 낮은 수준을 보이며 거의 서로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적대적인 형제관계(Hostile sibling relationship)입니다. 연관성과 분노는 높으나 친밀감과 시기는 낮은 수준입니다. 서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고 항상 싸우려고 합니다. 요약하면 대체로 자매간에는 ‘친근한 형제관계’를 유지하며 형제간에는 ‘충성스러운 형제관계’나 ‘냉담-적대적인 형제관계’를 유지합니다. 남매간에는 ‘잘 맞는 형제관계’를 이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4. 노년기 형제자매관계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납니까

 

생애 초기 형제자매관계가 어떠했느냐에 따라 친밀한 형제자매관계 또는 적대적인 형제자매관계가 생애과정을 통해 유지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형제자매관계의 유대 강도는 생애과정을 통해 변화합니다. 그리고 형제관계보다 자매관계의 유대가 더 강한 경향성을 뜁니다. 노년기 형제자매관계는 개인차를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친밀감의 근원이자, 나아가 정신적, 물질적 지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대인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노년기의 형제자매관계를 노년에 잘 유지하려면 젊을 때부터 잘 갖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편에 보면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 지 말씀처럼 형제자매관계를 신앙 안에서 잘 유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