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시간에는 부부싸움을 할 때 지켜야할 원칙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부부싸움이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명한 부부싸움은 부부관계를 더욱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부부성장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사람마다 나름대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있듯이 결혼생활도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먼저 더 가까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부부란 모름지기 친구 같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말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친구란 서로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며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격려하면서 자질을 이끌어 내므로 서로를 성장시키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다정한 친구처럼 되면 함부로 말하거나 대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 격려하므로 함께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친구처럼 지내라 참 좋은 말 같은데요 이렇게 지내려면 어떤 태도들을 가져야 할까요
먼저 부드럽게 대해야 합니다. 한번의 결단과 일처리로 상대방을 변화시킨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서로에게 부드럽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설득하고 자극하면 어느새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서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감정에 솔직해야 합니다. 친구에게는 흉금을 털어놓듯이 감정에 솔직해야 합니다. 남편에게 안기고 싶으면 ‘안아 주세요’라고 솔직히 표현하고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사랑스럽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적이어서 표현을 잘 하지 않고 살았지만 이제는 노후에 잘 지내려면 이러한 감정표현들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감정 표현들이 더 부부관계를 가깝게 해 주게 됩니다.
3. 그러나 이러한 것을 알고는 있지만 서로에게 먼저 해 주기를 바라다가 갈등불씨가 되기도 하는데요.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먼저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배우자가 좋은 남편과 아내가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좋은 남편과 아내가 되어야 합니다. 또 친절한 성품을 키우려면 자신의 친절함을 몸소 보여주어야 합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남에게 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씀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그 외에도 부부관계개선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면 될까요
먼저 부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인과 인간관계는 변하게 마련입니다. 단지 그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만 하면 됩니다. 나이가 들면 남편이 변하지 않을까 아내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을 갖지 말고 어떤 변화가 온다 해도 함께 잘 적응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울러 앞으로 부부가 함께 할 소망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소망을 가진다면 부부는 그 소망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서로 돕고 격려하면서 성숙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